
내가 가진 것
남양주 아유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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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있다. ‘신체’, 요즘은 바꿀 수 있지만 대체로 바꾸지 않고 살거나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더해 ‘기질‘은 잘 변하지 않는다. 날 때부터 이는 잘 변하지 않는다. 나 또한 전문기관의 기질 검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이렇게 우리는 가진 것들이 있다.
이것을 어떻게 다듬는가는 각자의 몫이다. 신체는 의복과 화장이라는 자신의 개성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기질의 경우 경험을 통해 ‘성격’을 형성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가꾸는 순간 ‘위험‘이 생긴다. 부작용이다. 가진 것이 아니라 가지지 못한 것을 향해 갈 때 부러지고 다치고 넘어진다. 외면, 내면 할 것 없이 그것은 유사한 ’위험 요소‘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 위험 요소를 안고 사는 것이 ’건축‘이라는 학문이다. 언제나 땅이 가진 본질적 흐름과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오르려던 것이 건축이다. 가우디가 세운 ’사그라다파밀리아‘는 정확하게 중력을 거스르는 형상이다. 그렇기에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방식도 있다. 땅이 가진 이야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가진 것을 벽, 기둥, 천장이라는 요소를 이용해 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기도 또 받아 올리기도 하며 자연과 소통한다. 그것이 오늘의 공간이 가진 이야기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오늘의 공간은 땅의 고저(지형의 생김새)를 그대로 이용해 바닥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바닥은 땅의 생김새대로 울렁이며 공간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눈높이의 고저를 달리해 독특한 역동을 만든다. 그냥 언덕이었으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감상이 공간을 통해 극대화된다. 단지 있던 땅에 벽과 천장을 넣었을 뿐이지만 공간을 경험하는 입장에서 그 공간감은 자연을 반하던 다수의 공간과는 전혀 다른 감상을 전달한다.
땅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한 것.
그 땅의 형상을 그대로 들어 올리지만 등고선과 같이 알 수 없는 곡선의 형상을 통해 그대로 들어 올린 것처럼 생긴 공간은 자연스럽게 가운데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 낸다. 거대한 중정의 천장에는 하늘이 담긴다. 땅의 힘을 따라 형상을 올렸지만, 인위적으로 생긴 벽과 천장은 다시 하늘을 받아들이고 경험자에게 자연의 순간을 전달한다.
가진 것을 다듬는다는 것은 간단하지만 매우 어렵고 강력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언제나 그렇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 ’우주의 먼지‘가 아니었던가? 가진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듬는다면 누구나 긍지 높은 아름다움을 빗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의 공간이 우리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이곳은 내가 가진 것을 다듬다 남양주의 #아유스페이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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