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밑줄 긋기 - ‘밑줄 긋기’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해본 행동이다. ‘내가 중요하다.’ 생각한 곳을 글자 아래 줄을 그으며 그것을 기억하려는 행동. 그만큼 그 문장이 중요하거나, 나에게 인상 깊다는 소리다. 특히나, 지식을 배우는 학창 시절의 교과서에서 그것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문학 시간이다.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밑줄과 별표를 치지만 읽다가 나도 모르게 무심코 밑줄을 긋곤 한다. 나에게 영감을 준한 줄의 문장일 때이다. - 공간은 문학과 비슷하다. - 수학이나 과학처럼 사실적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처럼 읽고 나만의 해석을 가지는 것. 그런 측면에 있어서 그리고 공감각적으로 이해한다기보다 느끼고 경험한다는 것 모두 공간의 속성과 닮았다. - 그런 공간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그것을 SNS에 올리며 기억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려 든다. 이런 행동은 어쩌면 요즘 시대에 밑줄 긋기 일지도 모른다. - 지하에 잘 이용되지 못하던 공간이 그런 밑줄이 그어지는 공간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모두가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지하철이 붙은 공간은 언제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렇게 다양한 독자가 존재하는 공간에 새로운 소설을 쓰는 것이다. 그 동네의 맛을 알고 찾아온 이들을 위해 그들이 찾던 그 맛을 더 잘 느끼게 혹은 그 맛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요즘의 도서관에서 ㄱ, ㄴ, ㄷ 순서로 책을 배치하기보다. 취향의 범주에서 유사한 책들을 모아 두고 옆 칸에는 또 유사한 성격을 그룹을 배치하는 것처럼 지하의 공간을 그렇게 본 동네의 그 맛을 혹은 그 맛을 증폭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 누구나 사진을 찍고 올리며, 밑줄 그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
‘밑줄 긋기’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해본 행동이다. ‘내가 중요하다.’ 생각한 곳을 글자 아래 줄을 그으며 그것을 기억하려는 행동. 그만큼 그 문장이 중요하거나, 나에게 인상 깊다는 소리다. 특히나, 지식을 배우는 학창 시절의 교과서에서 그것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문학 시간이다.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밑줄과 별표를 치지만 읽다가 나도 모르게 무심코 밑줄을 긋곤 한다. 나에게 영감을 준한 줄의 문장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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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문학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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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나 과학처럼 사실적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처럼 읽고 나만의 해석을 가지는 것. 그런 측면에 있어서 그리고 공감각적으로 이해한다기보다 느끼고 경험한다는 것 모두 공간의 속성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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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공간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그것을 SNS에 올리며 기억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려 든다. 이런 행동은 어쩌면 요즘 시대에 밑줄 긋기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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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잘 이용되지 못하던 공간이 그런 밑줄이 그어지는 공간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모두가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지하철이 붙은 공간은 언제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렇게 다양한 독자가 존재하는 공간에 새로운 소설을 쓰는 것이다. 그 동네의 맛을 알고 찾아온 이들을 위해 그들이 찾던 그 맛을 더 잘 느끼게 혹은 그 맛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요즘의 도서관에서 ㄱ, ㄴ, ㄷ 순서로 책을 배치하기보다. 취향의 범주에서 유사한 책들을 모아 두고 옆 칸에는 또 유사한 성격을 그룹을 배치하는 것처럼 지하의 공간을 그렇게 본 동네의 그 맛을 혹은 그 맛을 증폭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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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은 당신들의 소중한 것을 산에 숨겨 두려 한다. 그게 보이지 않아 편한 것도 있으리라. 마음이 편한 게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에게도 취향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