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Quality Creators

제네스는 더 좋은 공간을 설계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두 발로 뛰어다니고, 두 눈으로 감상하며
모든 감각으로 공간과 직접 감응했던 순간들을
사진과 글로 공유합니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근본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제네스가 향해가는 길 입니다.
이를 통해 제네스는
최고가 되기 보단 유일한 곳이 되고자 합니다.

#TREND  #SPACE  #ARCHITECTURE  #CONCEPT

#DESIGN  #BRANDING  #MARKETING

알도로시, 그가 떠올라

조회수 4277


오늘의 공간은 1966년 <도시의 건축>이라는 책을 낸 1990년도 프리츠커 수상자 ‘알도 로시 (Aldo Rossi)가 떠오르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sancataldocemetry (1971년 작)이 떠오르기도 하고 #teatrodelmondo (베니스 비엔날레를 준비하며 설계된 공간, 세계 극장이라고 하며 물 위에 떠 있는데 특징이다) 가 드러내려 했던 극장으로의 건축 그리고 그 내, 외부 공간의 시각적 간섭을 통한 이용자 경험의 기억 확장이라는 개념이 떠오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

알도로시는 건츅계에서 매우 유명하지만 요즘은 한국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이다.

-

알도로시는 모더니즘을 비판했지만, 오히려 모더니즘을 부추긴 인물이기도 하다. 조금 더 명확하게 말하면 ‘신고전주의’ 건축가 이기도 한 그는 기억의 건축 그리고 기억 속의 왜곡 [스키마]을 활용해 건축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특히나 그는 오래전 인물이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기도 한 숨은 인물이기도 한 이유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생기는 혹은 과거부터 있던 좋은 레스토랑에 가면 종종 보이는 #lacupolaespresso 의 디자이너이다.

-

각설, 이곳은 성수동에 위치한 엔티크 가구 브랜드의 쇼룸이다. 오래된 옛 건물을 사들여 성수의 감상이 물씬 풍기는 카페, 전시 동이 있고 중앙 정원을 끼고 뒤편에 새로 지은 신축 건물이 함께한다. 특히나 이 공간은 입장 전에 본동에서도 넓은 창을 통해 위쪽에 전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잘 보이나, 가장 중요한 점은 신축 건물에서 본동을 바라다본 공간의 모습이 액자에 걸린 듯 가구들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사람들이 그 가구를 바라 보고 건너편에 보이는 신축의 공간도 쳐다보게 되면 시각적 간섭이 일어난다. 물론 하나의 건물은 아니지만 <등대와 도시에서 유영하는 도시민의 관점>으로 바라 보아도 이 공간은 재미난 점이 있다.

-

그렇게 시각적 관섭을 통해 안쪽에 있는 사람과 밖에 있는 사람 그리고 밖에 있는 사람과 안쪽에 있는 사람의 공간적 경험은 확장된다. 서로 가보지 못한 공간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게 되고 뒤섞이며, 실제로 그 공간으로 갔을 때 시각적으로 기억하던 공간과 현실에서 도달한 공간의 경험은 달라진다. 이런 것을 통해 우리는 공간을 정신적으로 즐기고 기억으로 경험하며 실제로 경험하는 공간의 경험까지 그 감상이 달라진다.

-

그렇게 좀 더 풍부하게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

이 공간은 고풍스러운 가구를 전시하는 공간인 만큼 앉아 볼 수는 없지만 구매는 할 수 있다. 공간을 준비하려는 독자님 그리고 가구에 관심이 많은 독자님 끝으로 카페와 성수동 도시를 즐기는 독자님들에게 권한다. 커피 한 잔에 전시 티켓이 포함되어 있으니,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기 좋은 전시 공간이자 카페이다.

-

이곳은 성수의 #앤더슨씨성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