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쿄의 지하철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생겨난 것인지 모른다. 어떤 상업적인 구조를 띠고 있는지 다양한 노선을 통해 지레짐작할 뿐 그 이면의 이야기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내가 공간가로서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다면, 도쿄 여러 곳의 지하철 역사 하부 공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잘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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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늘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다. 오늘의 공간은 도쿄 아키하바라역 근처의 역사 하부 공간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역시나 여행자로서 흥미를 끄는 곳은 블루보틀의테이크아웃 샵이 위치하는 다는 이유이겠지만 조금 더 흥미로운 것은 복합 문화 공간이 구성과 지하철 하부 공간을 이용한 리모델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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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의 하부 공간은 아니다. 지하철 역사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지하 역사, 지상 역사, 지층 역사’로 나눌 수 있다. 지상층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것이냐 올라가는 것이냐 아니면 바로 지상과 맞닿아 있냐는 진입 시작점을 기준으로 그 종류를 분류한다. 이곳의 지하철 노선의 생성 역사를 잘 모르지만 아마도 아주 다양한 노선을 만들기 위해 층 간격을 촘촘히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상상만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지하철 1호선이 가장 먼저 생겼고, 그것을 기준으로 호선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좀 더 지하로 짓게 된다. 그래서 신당역의 경우 2호선과 6호선이라는 꽤 큰 높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환승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잠실역의 2호선 8호선도 마찬가지의 이유이다. 지하에 선로를 깔아야 하므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길을 닦는 게 쉬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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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지상 역사 하부라 하면 한국에서 보이는 기본적인 이미지는 아주 거대한 구조가 높게 지하철 선로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 하부 공간을 끼고 공간을 만들기보다 지하철 선로를 지붕 삼아서 밑에 새로운 공간을 짓는 방식을 많이 택하고 있다. 특히나, 5년 전만 해도 이런 방식의 놀고 있는 공간을 다루는 프로젝트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지하철 하부 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시설들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오늘의 공간은 일본 아키하바라 지상 역사 하부의 공간을 리모델링한 공간인데, 한국과 다른 점은 비교적 한국보다 낮은 천장고를 가지고 그 빈틈을 이용해 공간을 집어넣는 방식의 공간 구성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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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기차가 지나다닐 때마다 조금씩 그 흔들림과 소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나 오래된 벽돌 아치를 따로 건드리지 않고 그 형태에 맞춰 공간이 들어가다 보니 외관상으로는 이 공간이 아주 역사가 있는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이곳 maach라는 복합 문화 공간이 전부 아치를 건드리지 않고 한 칸씩 공간을 점유하다 보니 외관에서 보며 잘 정리된 광장의 공간을 보는 것처럼 통일된 외관의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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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공간은 블루보틀을 메인 사진으로 쓰고 있지만 커피숍뿐만 아니라 가죽을 다루는 공방, 디자인 제품들을 소개하는 편집숍, 그리고 지상에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것을 바로 마주하며 식사하는 레스토랑 그리고 이 오래된 역사를 설명하는 작은 전시와 도서관 끝으로 공간을 빌려주는 독서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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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 공간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외관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거대한 공간이 미로처럼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이 큰 공간을 그대로 가로질러 테라스로 나가면 낭만적인 강변의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지하철 하부라는 버려지는 공간을 잘 활용한 디자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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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일반적인 다리였다면, 도시의 광장 장면과 강변의 테라스 장면 정도에 그쳤겠지만, 머리 위로 지나다니는 지하철 때문에 지상층에서 즐기는 장면이 추가되고 모든 공간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소음이 묘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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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공간 도쿄 아키하바라의 #maachecute 그리고 #블루보틀커피칸다 이다.
나는 도쿄의 지하철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생겨난 것인지 모른다. 어떤 상업적인 구조를 띠고 있는지 다양한 노선을 통해 지레짐작할 뿐 그 이면의 이야기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내가 공간가로서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다면, 도쿄 여러 곳의 지하철 역사 하부 공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잘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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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늘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다. 오늘의 공간은 도쿄 아키하바라역 근처의 역사 하부 공간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역시나 여행자로서 흥미를 끄는 곳은 블루보틀의테이크아웃 샵이 위치하는 다는 이유이겠지만 조금 더 흥미로운 것은 복합 문화 공간이 구성과 지하철 하부 공간을 이용한 리모델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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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의 하부 공간은 아니다. 지하철 역사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지하 역사, 지상 역사, 지층 역사’로 나눌 수 있다. 지상층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것이냐 올라가는 것이냐 아니면 바로 지상과 맞닿아 있냐는 진입 시작점을 기준으로 그 종류를 분류한다. 이곳의 지하철 노선의 생성 역사를 잘 모르지만 아마도 아주 다양한 노선을 만들기 위해 층 간격을 촘촘히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상상만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지하철 1호선이 가장 먼저 생겼고, 그것을 기준으로 호선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좀 더 지하로 짓게 된다. 그래서 신당역의 경우 2호선과 6호선이라는 꽤 큰 높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환승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잠실역의 2호선 8호선도 마찬가지의 이유이다. 지하에 선로를 깔아야 하므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길을 닦는 게 쉬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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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지상 역사 하부라 하면 한국에서 보이는 기본적인 이미지는 아주 거대한 구조가 높게 지하철 선로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 하부 공간을 끼고 공간을 만들기보다 지하철 선로를 지붕 삼아서 밑에 새로운 공간을 짓는 방식을 많이 택하고 있다. 특히나, 5년 전만 해도 이런 방식의 놀고 있는 공간을 다루는 프로젝트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지하철 하부 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시설들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오늘의 공간은 일본 아키하바라 지상 역사 하부의 공간을 리모델링한 공간인데, 한국과 다른 점은 비교적 한국보다 낮은 천장고를 가지고 그 빈틈을 이용해 공간을 집어넣는 방식의 공간 구성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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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기차가 지나다닐 때마다 조금씩 그 흔들림과 소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나 오래된 벽돌 아치를 따로 건드리지 않고 그 형태에 맞춰 공간이 들어가다 보니 외관상으로는 이 공간이 아주 역사가 있는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이곳 maach라는 복합 문화 공간이 전부 아치를 건드리지 않고 한 칸씩 공간을 점유하다 보니 외관에서 보며 잘 정리된 광장의 공간을 보는 것처럼 통일된 외관의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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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공간은 블루보틀을 메인 사진으로 쓰고 있지만 커피숍뿐만 아니라 가죽을 다루는 공방, 디자인 제품들을 소개하는 편집숍, 그리고 지상에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것을 바로 마주하며 식사하는 레스토랑 그리고 이 오래된 역사를 설명하는 작은 전시와 도서관 끝으로 공간을 빌려주는 독서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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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 공간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외관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거대한 공간이 미로처럼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이 큰 공간을 그대로 가로질러 테라스로 나가면 낭만적인 강변의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지하철 하부라는 버려지는 공간을 잘 활용한 디자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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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일반적인 다리였다면, 도시의 광장 장면과 강변의 테라스 장면 정도에 그쳤겠지만, 머리 위로 지나다니는 지하철 때문에 지상층에서 즐기는 장면이 추가되고 모든 공간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소음이 묘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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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공간 도쿄 아키하바라의 #maachecute 그리고 #블루보틀커피칸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