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 사회활동을 하는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과거에는 환경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은 공간과 같다. 이것은 고대의 이야기. 중세, 르네상스, 근대를 거쳐 지금까지 오며 의복 또한 공간과 마찬가지로 그 역할을 다양하게 했다. 신분의 표현, 개성의 발현 혹은 오늘 하루 나의 활동에 따라 맞는 옷을 입고 활동하는 것이 상식처럼 다가오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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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해도 그러하다. 종일 글을 써야 하거나, 설계를 해야 할 때는 오래 앉아 있어도 지치지 않도록 편안한 복장 혹은 그를 넘어 조금 나이브한 복장을 하고 활동을 한다. 오래도록 앉아서 머리를 쓰다 보면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몸을 조이거나 움직여 불편한 상황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특별히 건축주 미팅을 하러 가거나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고 긴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때는 어김없이 단정한 옷을 찾아 입는다. 앉거나 이동하기에 조금 불편하지만 가지런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첫인상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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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은 외모를 제외하고 사람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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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의복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공간의 얼굴’이라고 바꿔 말하지만 전문 용어로 하면 ‘ELEVATION[입면: 건물을 4방향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이다. 가끔 FACADE와 혼용해서 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FACADE는 도시 맥락에서 광장이나 도시 전체에서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썼던 방식을 통해 나온 이야기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칭하는 범주나 내포하는 내용에 있어서 다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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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오늘의 공간은 원래 있던 건물이고 사람처럼 옷만 갈아입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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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전과 다르게 아주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물론 공간에서 계단실의 위치와 화장실의 위치를 바꾸고 과거에 노후한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철골을 대어 보강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지만 지배적으로 바뀜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건물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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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벽돌이란 묵직하고 중후한 감상이 지배적이지만 오늘의 공간처럼 그 단단한 물성을 물결치는 파도의 형태로 구현하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벽돌은 쌓는 방식에 따라 그 이름이 있지만 오늘의 공간이 하고있는 벽돌 쌓기의 방식은 ‘영롱 쌓기’이다. 구멍이 뻥뻥 뚫리도록 쌓는 것이 특징이며, 이렇게 하면 내 외부의 공기를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안에 유리창을 대는 것이 한국[여름 국가에서는 창 없이 뚫린 상태로 쓰기도 한다.]에서는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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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저녁이 되면 그 뚫린 틈을 통해 내부의 빛이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단단하고 이상하게 부드러워 보이는 물결치는 벽돌 옷 틈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마치 설치 미술품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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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이 보여주는 장면으로는 ‘커피를 마시는 장면’, ‘식사를 즐기는 장면’ 등 다양하지만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단번에 알 수 없어 그 속내가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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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소개하는 내부의 공간은 ‘샌드카베’로 ‘치즈 케이크’과 ‘이브릭 커피’가 포인트인 거 같다. 커피의 맛은 조금 다크하고 씁쓸한 맛이 지배적이니 강한 커피에 기호가 없다면 1 샷만 넣어 달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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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옷만 갈아입었는데 매력적인 공간이라니, 흥미롭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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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서울숲의 벽돌 옷으로 갈아입은 공간 #샌드카베 이다..
의복, 사회활동을 하는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과거에는 환경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은 공간과 같다. 이것은 고대의 이야기. 중세, 르네상스, 근대를 거쳐 지금까지 오며 의복 또한 공간과 마찬가지로 그 역할을 다양하게 했다. 신분의 표현, 개성의 발현 혹은 오늘 하루 나의 활동에 따라 맞는 옷을 입고 활동하는 것이 상식처럼 다가오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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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해도 그러하다. 종일 글을 써야 하거나, 설계를 해야 할 때는 오래 앉아 있어도 지치지 않도록 편안한 복장 혹은 그를 넘어 조금 나이브한 복장을 하고 활동을 한다. 오래도록 앉아서 머리를 쓰다 보면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몸을 조이거나 움직여 불편한 상황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특별히 건축주 미팅을 하러 가거나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고 긴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때는 어김없이 단정한 옷을 찾아 입는다. 앉거나 이동하기에 조금 불편하지만 가지런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첫인상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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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은 외모를 제외하고 사람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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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의복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공간의 얼굴’이라고 바꿔 말하지만 전문 용어로 하면 ‘ELEVATION[입면: 건물을 4방향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이다. 가끔 FACADE와 혼용해서 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FACADE는 도시 맥락에서 광장이나 도시 전체에서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썼던 방식을 통해 나온 이야기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칭하는 범주나 내포하는 내용에 있어서 다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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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오늘의 공간은 원래 있던 건물이고 사람처럼 옷만 갈아입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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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전과 다르게 아주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물론 공간에서 계단실의 위치와 화장실의 위치를 바꾸고 과거에 노후한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철골을 대어 보강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지만 지배적으로 바뀜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건물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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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벽돌이란 묵직하고 중후한 감상이 지배적이지만 오늘의 공간처럼 그 단단한 물성을 물결치는 파도의 형태로 구현하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벽돌은 쌓는 방식에 따라 그 이름이 있지만 오늘의 공간이 하고있는 벽돌 쌓기의 방식은 ‘영롱 쌓기’이다. 구멍이 뻥뻥 뚫리도록 쌓는 것이 특징이며, 이렇게 하면 내 외부의 공기를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안에 유리창을 대는 것이 한국[여름 국가에서는 창 없이 뚫린 상태로 쓰기도 한다.]에서는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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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저녁이 되면 그 뚫린 틈을 통해 내부의 빛이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단단하고 이상하게 부드러워 보이는 물결치는 벽돌 옷 틈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마치 설치 미술품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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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이 보여주는 장면으로는 ‘커피를 마시는 장면’, ‘식사를 즐기는 장면’ 등 다양하지만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단번에 알 수 없어 그 속내가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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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소개하는 내부의 공간은 ‘샌드카베’로 ‘치즈 케이크’과 ‘이브릭 커피’가 포인트인 거 같다. 커피의 맛은 조금 다크하고 씁쓸한 맛이 지배적이니 강한 커피에 기호가 없다면 1 샷만 넣어 달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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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옷만 갈아입었는데 매력적인 공간이라니, 흥미롭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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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서울숲의 벽돌 옷으로 갈아입은 공간 #샌드카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