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chitecture + Branding
Blue-mountain
함께 가야만 도달하는 곳, 유토피아
-Premium Co-Living Residence Town
- Landscaping, Architecture, Interior, Concept, Branding
- Yangpyeong, 2021
“죽음 앞에서 뒤를 돌아봤을 때 날 위해 울어줄 벗이 다섯이면, 잘 산 인생이다.”
-도산 안창호
-
유토피아,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 그러니까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을 말한다. 불가능 한 것인가? 실제로 중세 유럽에서는 이것을 위해 실험을 하기도 했다. 한 성곽 안의 농노의 수와 지배자 계층의 수가 정해져 있었으며,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 그리고 일종의 복지 체계 등을 갖추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유토피아가 될 수 없다. 일면식 없던 사람들이 한데 모여 마음도 맞지 않는 채로 생을 함께 유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역시나 이 이야기가 실패로 향하며, 유토피아는 환상의 도시로 다시 한번 그 이름을 굳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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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여된 유대는 유토피아의 실패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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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대규모의 도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라는 유대는 기반으로 한 집단이 서로 이마를 맞대고 웃으며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죽음을 준비하는 숭고한 여정 속에서도 푸르른 웃음꽃으로 채워 넣을 이야기의 터전이 있다면? 아마도 유토피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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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지막 주거공간의 맥락에 맞도록 필요한 환경과 관계 거리를 설정했다. 독립과 결합이라는 단어를 인간의 기준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일 수 있는 범주로 청사진을 그렸다. 각 동의 입주자는 오랜 유대를 가진 이들이며, 죽음을 예술의 경지에 올려두고 싶은 숭고한 이들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특수한 목적과 특별한 상황에 맞춰 공간과 공간 사이의 관계를 설정한다. 가장 깊은 유대를 지닌 부부가 살게 되는 아늑한 집. 2명이 필요한 널찍한 정원을 계획했다. 그리고 함께하는 순간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이 동일하다는 점을 형상화해 출입구를 통일된 길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함께 그리는 공간을 수공 간이 둘러쌌다.끝끝내 다 키운 자식들 험난한 도시에서 놀러와도또 그들의 아이들이 놀러와도, 부모가 남은 힘으로 보듬어주는 둥지 같은 자연적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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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만 도달할 수 있는 유토피아. 푸르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피어나는 청량한 웃음이 가득한 곳. 이곳이야말로 유토피아가 아닐까? 함께 숭고한 길을 걷는 자들이 살아야 할 원점일 것이다.그들의 아이도 잊지 않은 채로말이다.
# Architecture + Branding
Blue-mountain, 함께 가야만 도달하는 곳, 유토피아
- Premium Co-Living Residence Town
- Landscaping, Architecture, Interior, Concept, Branding
- Yangpyeong, 2021
함께 가야만 도달하는 곳,
유토피아
“죽음 앞에서 뒤를 돌아봤을 때 날 위해 울어줄 벗이 다섯이면, 잘 산 인생이다.”
-도산 안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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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 그러니까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을 말한다. 불가능 한 것인가? 실제로 중세 유럽에서는 이것을 위해 실험을 하기도 했다. 한 성곽 안의 농노의 수와 지배자 계층의 수가 정해져 있었으며,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 그리고 일종의 복지 체계 등을 갖추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유토피아가 될 수 없다. 일면식 없던 사람들이 한데 모여 마음도 맞지 않는 채로 생을 함께 유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역시나 이 이야기가 실패로 향하며, 유토피아는 환상의 도시로 다시 한번 그 이름을 굳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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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여된 유대는 유토피아의 실패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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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대규모의 도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라는 유대는 기반으로 한 집단이 서로 이마를 맞대고 웃으며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죽음을 준비하는 숭고한 여정 속에서도 푸르른 웃음꽃으로 채워 넣을 이야기의 터전이 있다면? 아마도 유토피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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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지막 주거공간의 맥락에 맞도록 필요한 환경과 관계 거리를 설정했다. 독립과 결합이라는 단어를 인간의 기준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일 수 있는 범주로 청사진을 그렸다. 각 동의 입주자는 오랜 유대를 가진 이들이며, 죽음을 예술의 경지에 올려두고 싶은 숭고한 이들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특수한 목적과 특별한 상황에 맞춰 공간과 공간 사이의 관계를 설정한다. 가장 깊은 유대를 지닌 부부가 살게 되는 아늑한 집. 2명이 필요한 널찍한 정원을 계획했다. 그리고 함께하는 순간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이 동일하다는 점을 형상화해 출입구를 통일된 길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함께 그리는 공간을 수공 간이 둘러쌌다.끝끝내 다 키운 자식들 험난한 도시에서 놀러와도또 그들의 아이들이 놀러와도, 부모가 남은 힘으로 보듬어주는 둥지 같은 자연적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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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만 도달할 수 있는 유토피아. 푸르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피어나는 청량한 웃음이 가득한 곳. 이곳이야말로 유토피아가 아닐까? 함께 숭고한 길을 걷는 자들이 살아야 할 원점일 것이다.그들의 아이도 잊지 않은 채로말이다.